쌩목을 쓰게되는 이유를 크-게 잡아보자면
1. 호흡압력이 형성될 근력이 없어서
2. 압력을 제대로 주는 법을 몰라서 (발성 세팅이 흔들려서)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음)
크게 보면 위에 적은 둘 중에 하나가 이유인데, 1번인 경우는 씹멸치거나 평소 너무 내성적이라 말할 기회가 없는 게이 아닌 다음에는 해당사항이 거의 없을것이고
대부분 2번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럼 압력을 제대로 주는게 뭔데? (세팅이 뭔데?)
라고 당연히 물음이 나오겠지
압력은 사실 의식적으로 주는 것이라기보다는 알아서 압력이 들어가지는 것이고,
거기다가 성대가 접촉이 잘 되면 지탱이 되어지는것이다.
이 압력을 준다는 것은 호흡의 세팅, 그중에서도 호기 패턴과 관련이 깊은데,
대부분 흉복식호흡 연습시키고 방법 알려주면 혼자서도 흡기는 잘 한다.
아랫배 당긴 상태에서 어깨나 뒷목, 승모근에 긴장없이 흉곽 확장 잘하면서 브베배빵빵해질때까지 숨도 잘 채우고 가둔 다음 잘 버텨주는데
문제는 대부분 호기패턴이 구려서 호흡연습을 주구장창해도 목을 잡게 된다는것이지!
호흡 패턴이 제대로 정립이 안되어있는데 우빡이라든가 백프레셔같은거 연습한다? 모래성쌓기고 어불성설이다.
(음성학적으로 소리의 99%이상, 발성적으로는 소리의 90%이상이 호흡이다.)
호기패턴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보자.
성대는 후두안에 들어있고, 후두는 세로로 길죽하게 위치해있다.
즉, 아래 그림에서 왼쪽과 같다는거지.
근데, 쌩목을 쓰는 경우 대부분 호기할 때 호기류의 방향은 위로 향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마치 성대가 낫 모양처럼 ㄱ자로 꺾인것마냥 배랑 목에 힘 줜나게 줘서 소리와 호흡을 앞으로만(입 밖으로) 뱉으려고 용을 쓴다. (오른쪽 그림)
숨과 소리를 앞으로 뱉으려 하지 말라고.
(성악에서는 입 앞에 촛불이 켜져있어도 발성이 올바르다면 촛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과 일맥상통하는 얘기임)
(호흡 패턴과 발성 조건(성대접촉, 목열기 등)이 올바른 소리는 앞으로 나가진다.)
호기패턴의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
---이론설명 시작--->
호기류는 자꾸 위로 곧게 뻗어나가지고자 하는데,
의식적으로 소리를 앞으로 뱉으려고 하면
기관지가 기형적으로 ㄱ자로 꺾인 사람이 아닌 이상 호기류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힘들고 부자연스럽다.
그러한 의식적인 개입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어떻게든 숨을 입구멍이 뚫린 가로 방향으로 뱉기 위해서
후두를 올리게 되고(후두 자체를 ㄱ자 모양으로 못꺾으니까 입구멍과 최대한 가까워지려고 함)
목이 좁아지게 된다.
(숨을 머금고 호흡압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자꾸 앞으로 뱉으려 하기 때문에 호기류율을 높이기 위해 목을 좁힘
+ 호흡을 앞쪽 방향으로 뱉기위해 후두가 올라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혀뿌리가 따라서 올라가줘야하므로 그것을 돕기 위해 인체가 목을 좁히게 됨)
<---이론설명 끝---
그럼 올바른 호기패턴은 무엇이냐?
바로 호기류의 방향을 인지하고, 그것을 존중해주며 소리를 내면 되는 것이다.
즉, 소리를 앞으로 뱉으려 하지 말고,
내가 머금은 호흡이 공기 기둥처럼 연구개 뒤로 주욱 올라갈 뿐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한 뒤,
공기기둥을 횡격막에서부터 그대로 위쪽 방향으로 내보내면서 성대를 붙여 소리를 그 호기류에 얹어주면 되는 것이다.
연습법--->
1. 따봉을 세운다
2. 입을 살짝 벌리고 따봉을 입 안으로 쑤욱 넣는다.
3. 그러면 후두가 자연스럽게 내려가지는데, 이상태에서 하품하듯이 목을 더 열어준다. 그러면 혀도 바닥에 챡 붙고 후두도 편하게 내려가짐.
(토할 때처럼 턱밑이 확장되고 입안에 달걀을 문 상태라고 이해하면 편함)
(이 때, 후두를 힘줘서 내리면 절대안됨. 그럼 그냥 후두 내리고 목조이는 소리 연습하는 것)
4. 이 상태가 기본 발성 세팅이다. 여기서 '허어' 소리를 매우 작게 내듯이 숨이 입 밖으로 거의 빠져나오지 않는것처럼 천천히,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숨을 뒤로 머금듯이 내뱉는다.
이 때, 따뜻한 입김이 천-천히 나오면 성공임.
(앞서 말했듯 공기기둥이 연구개 뒤쪽으로 위를 향해 계속 간다는 이미징을 하셈)
5. 숨은 계속 천천히 차분하게 뒤로 머금듯이 내뱉으면서 성대를 붙여 음색을 살짝살짝 만들어본다.
(모든 음에서 선명한 소리보다는 풍성하고 흐린 소리가 우선이다. 선명한 소리가 난다면 목이 좁다는 뜻임.)
6. ㅇㅋ 이제 세팅 끝! 그 상태에서 저음부터 소리를 만들어주고 점점 피치를 얇게하여 성구를 완성시키고, 접촉훈련을 하고 계속 반복하면 된다.
* 모든 과정에서 턱 밑이나 목 주변근육에 힘이 들어간다면 힘이 들어가지 않는 강도로만 훈련을 하며 서서히 불편함을 없앤다.
불편함이 있다는 뜻은 평소 발성이 잘못되어 보상 작용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
항상 명심해라. 호흡의 방향은 계속 위로 갈 뿐이다. 그러므로 소리를 앞으로 뱉으려고 하지 말고,
(연구개 뒤쪽에서) 위로 가는 호기류의 방향에 소리만 얹어준다는 것만 의식하면 된다.
그래서 노래를 할 때 굳이 앞으로 뱉으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후두가 있는 그 위치에서 소리를 머금으며 발성한다는 것만 지켜줘도 발성과 호흡이 훨씬 안정되며 공명이 생긴다.
성질 급한 게이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고음으로 갈수록 호흡압이 높아지므로 (성대 진동수를 높이기위해)
호기류율이 높아져서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또 성대를 앞뒤로 길쭉히 늘리면서 목이 상대적으로 좁아진다.
이 때 근력이 없으면 빠르게 나오는 호기류를 성대가 버티지 못하고 풀리거나
(삑사리, 두성의 상태로 성대를 닫아주지 못하고 반가성이나 가성의 소리밖에 안남)
목이 확 좁아져버려서 목좁은 선명한 소리가 나게 된다
(훈련을 오래 하지 않은 일반인이 특히 중고음에서 선명한 소리가 난다는 것은 그냥 목이 좁아져서 그런 것이지 접촉이 잘되서가 아님,
특징은 공명감이 매우 떨어지는 소리이며 성대에 부담이 가서 계속 내기가 힘듦)
이를 버티기 위해서는 성대 근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바로 고음을 욕심내지말고 저음,중음부터 차근차근 근력을 만들어(제발)
성대가 음역을 내기에 알맞은 패턴과 두께로 전환하는 조절 능력과
성대가 호기류를 버티면서 (성문하압) 압력을 생성할 수 있는 힘, (접촉 훈련)
그리고 중고음으로 갈수록 목이 좁아지지 않도록 열어주는 힘 (성문상압, 목열기 훈련)을 하는 시간이 과정이 필요하다.
끝.
조바심내지 말고, 열심히 하자.
음악 커뮤 같이 했던 친구가
발성 원리 성명한다고 , 예전에 음악커뮤에 쓴글인데
바디사운드라고 유명한 발성학원 방식으로 알고있음
몇백만원 학원에 박아야 가르쳐주는 팁임 . 글 썩히기 아깝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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