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인은 3대 300도 안되는 씹멸치 헬정자임을 밝힙니다.
운동은 고등학교때부터 푸쉬업, 풀업 맨몸운동 위주로 했고, 군대가서 처음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음
꾸준하게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군대에서 할 당시에도 엉망인 자세로 수행하며 부상을 몸에 달고 살고 제대로 운동한 느낌은 풀업이나 푸쉬업할때만 느꼈음
자세가 개판이니 부상은 물론이고, 중량을 제대로 늘리지 못함
그러니 자극 위주의 운동을 하게되었고, 중량의 증가없이 자극만찾는 그러나 그런식의 훈련은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목표도 없고 몸은 괴로웠으나 시간만 때우는 느낌이었음
그러다가 승현짱을 알게됨..
https://www.youtube.com/watch?v=Un2mz8rsT7s&list=PLdER_vr5Q2R7bpaBZ7RkVyKVmD2h5WNzB&index=21
박승현님은 약투로 화제가 된 인물인데, 키가 나랑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아주 강려크한 근육을 가지고 있어 호기심이 생김
물론 약물을 썼기에 가능했겠지만...
스쿼트 데드만 그런게 아니라 어깨 삼두 이두 어느부위도 매세트 저런식으로 뒤질만큼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까 아니 저렇게 운동을 할 수가 있다고??? 생각이 들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음
그리고 운동교육영상들을 찾아보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BQbFNv2YIQY
그동안 보았던 어떤 교육영상보다 이해가 잘되었고, 다음날 헬스장에 가서 해보니까 느껴보지 못한 이두자극이 왔다.
승현짱 운동법의 핵심은 '과부화'다.
훈련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워밍업도 그냥 3~4회 깔짝한다음에 바로 1~3회만 할 수 있는 무게로 조져버림.
휴식시간은 완전히 숨이 돌아오고, 회복될때까지 몇분이고 쉬어줌.
예를들어 첫세트에서 2회를 하고 휴식을 완전히 했는데도 1회로 갯수가 떨어지면
무게를 내리고 다음세트를 진행하는 식으로 운동한다.
그리고 더 이상 근육에 데미지를 주기에는 너무 가벼운 무게라고 판단되거나, 코어가 털려버리면 훈련을 중단하거나 머신운동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이런 운동법이 파워리프팅이다 뭐다 근비대에는 8~12회다 어쩌구
논란이 많이있고, 흔하지 않은 훈련법이지만
초보자들은 이 훈련법을 꼭 한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거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1. 내가 학생이거나 직장이라면 운동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강도를 최대한 뽑아야한다
운동의 강도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휴식시간을 짧게하기, 횟수를 늘려주기, 세트 수를 늘려주기, 수축 신전 속도를 조절하기 등등
그러나 내 경험상 가장 확실한 강도 제어 요인은 중량이다.
가장 정량적이고, 목표로 삼기 쉬운 요인임.
그리고 중량을 올려야 밥도 맛있어지고, 살도 잘찌고 하여튼 직접 경험해봐야암
2. 초보자가 운동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된다
나는 이렇게 운동한지 비록 2개월밖에 안되었지만, 이렇게 운동하고 나서야 진짜 중량을 통제하는 재미를 알게되었음. 물론 자극위주도 아주 좋다. 고반복으로 푸쉬업을 조지거나, 머신으로 네거티브 걸어줄때 느껴지는 그 펌핑감. 좋다좋아. 그러나 내가 견디기 버거울정도의 중량을 정확한 자세로 통제해보는 경험을 해보면 그 펌핑과 자극말고 진짜 중량을 통제하는게 뭔지 알 수 있을것임
3. 정확한 자세를 스스로 찾고 연구하게 된다.
이렇게 훈련하는 것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부상의 위험성이다.
자세가 ㅈ같은데 이렇게 무거운 무게로 하다보면 부상을 당하기가 아주 쉬움
그러나 역설적으로 나는 이렇게 훈련하려고 하다보니까 부상을 안당하려고 자세를 더 연구하고 실험하고 자세가 점점 좋아짐을 느낀다.
자극 위주의 저중량으로 했다면, 내 자세가 ㅈ같아도 그냥 저냥 수행 할 수 있다. 왜냐? 자세가 다 망가져도 그냥 이상한 부위로 관절 다 써가면서 무지성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3~5회 정도의 무게로 해보면 안다.
이상한 자세로는 동작 자체를 수행할수가 없고 존나 아픔
그래서 안아프려고 좋은 자세를 찾고 업그레이드 되는거임
어쨌거나 나와같은 헬정자라면, 또 운동경력은 오래되었지만 지금의 훈련법에 지친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거같다. 물론 논란이 많은 방법이지만 나랑 안맞으면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되지 않나?
이것저것 해보는게 예체능에서는 최고인거같음
나도 3대 500이 되는 그날까지 도저어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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